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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움받을 용기 리뷰/서평

보옥보옥 2020. 7. 15. 00:19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폐지함에 버려져있던 이 책을 가져와 읽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계급도 낮고, 계속되는 추가업무에 피로는 쌓여가고, 하루빨리 사회로 나가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던 때였죠.

그런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저와 함께해준 책입니다. 지금도 방 한구석 모셔놓고 있다가 포스팅도 할겸 다시 꺼내보네요.

 

'미움받을 용기'는 자신의 불행을 극복하고, 인간관계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통해 말합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철학자와 청년이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아들러가 말하는 해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점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출처: https://www.flaticon.com/

인간관계와 타인과의 열등감에서 오는 문제들이 고민인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무언가 힐링받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다면 저는 이 책을 추천드리진 않을 것 같아요.

애초에 '미움받을 용기'는 책분류가 심리학 서적도 아닌 자기계발서입니다. 책 제목때문인지 몰라도 인터넷에 찾아보면 힐링 도서라고 추천된 것을 보았는데, 저라면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stockfreeimages.com/

그 이유는 이 책이 처음부터 트라우마를 부정하는 아들러의 목적론부터 설명하기 때문인데요.

 

아들러의 목적론은 쉽게 말하자면 "~때문에 할 수 없어"라는 트라우마는 그저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한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불우한 과거가 내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행동은 지금의 나가 결정한다는 것이죠. 즉, 아들러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불행을 떨쳐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트라우마를 부정하는 부분이 너무 극단적입니다. 트라우마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이 모두 특정한 목적을 위해 지어내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아직 슬프고 아픈 감정을 가진 사람에겐 크게 와닿지 않겠죠.

 

출처: '미움받을 용기' 공식 페이스북

반면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에 있는 친구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앞으로 자신의 삶, 주체적인 삶과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발전하는 삶을 살고싶은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어느정도 자기최면이 필요하고 실천에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들러 자신도 인생의 반정도는 지나야 변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든 과정이라 설명합니다.

 

따라서 이 책의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비판적 사고로 읽을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 준비가 되있는 사람들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오늘은 제가 감명깊게 읽은 책인 '미움받을 용기'에 대해 말해보았습니다. 쉬운 책이지만 실천하긴 어려운 책입니다.

현실과의 괴리도 있고, 스스로 생각의 전환을 실행해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주체적인 삶을 설계해가는 자기계발적인 측면에서 아들러의 심리학이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아들러를 포함한 다른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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